“편의점 천국? 아니요, 전쟁터입니다.” 마트와 편의점의 위기, GS리테일의 기회는?
“편의점 천국? 아니요, 전쟁터입니다.” 마트와 편의점의 위기, 그리고 반전의 열쇠
**’GS리테일’**.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이죠. 아침에 삼각김밥 사고, 저녁에 맥주 사고, 주말엔 슈퍼에서 장도 보니까요. 그런데 요즘 주식 창을 보면 GS리테일 주주님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백화점은 명품이다 뭐다 해서 그나마 잘 되는데, 서민들이 가는 마트랑 편의점은 너무 안 좋은 것 같다. 이게 걱정이다.”
지금 유통업계는 ‘빈익빈 부익부’가 극심해요. 뜬구름 잡는 희망 고문 대신, 이 **불편한 현실(편의점/마트의 위기)**을 직시하고, 과연 GS리테일에게 ‘탈출구’는 있는지 아주 솔직하게 3가지 주제로 뜯어볼게요.
1. [현실 직시] “옆집도 편의점, 앞집도 편의점” 성장판이 닫히고 있어요
첫 번째 주제는 사용자님의 걱정 그 자체, 바로 **’본업(편의점+슈퍼)의 포화 상태’**에 대한 이야기예요.
솔직히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한국은 이제 **’편의점 공화국’**을 넘어 **’편의점 포화국’**이 되었어요. 길 가다 보면 GS25 옆에 CU 있고, 길 건너면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과거에는 점포 수만 늘리면 매출이 쭉쭉 오르는 ‘땅따먹기’ 시대였지만, 이제는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이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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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인건비는 오르고, 알바 구하기도 힘들고, 밤에 문 닫는 점포는 늘어나요. 여기에 ‘초저가’를 내세운 다이소나 온라인 커머스(쿠팡, 알리)가 과자랑 음료수까지 팔기 시작하면서 편의점만의 메리트가 위협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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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더프레시 (슈퍼마켓): 여기가 더 문제죠.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예요. 젊은 층은 쿠팡 프레시로 장을 보고, 어르신들은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를 가죠. 어중간한 포지션 때문에 사용자님 말씀대로 “좋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요.
“그럼 이제 끝난 건가요?” 당장 망하진 않겠지만, 예전처럼 폭발적인 성장(Growth)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게 팩트예요. 이제는 성장이 아니라 **’방어’와 ‘효율’**의 싸움으로 바뀌었어요. 누가 더 마진율 높은 PB 상품(점보도시락 같은)을 대박 터뜨리냐, 누가 더 1인 가구를 잘 꼬시냐의 싸움이죠. 이 삭막한 전쟁터에서 GS리테일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에요.
2. [오해와 진실] “우린 백화점 없는데요?” 대신 ‘호텔’이 멱살 잡고 끌고 갑니다
두 번째 주제는 “백화점은 잘 되는데…”라는 부분에서 파생된 GS리테일만의 특수한 포트폴리오 이야기예요.
사실 GS리테일은 롯데나 신세계와 달리 백화점이 없어요. (과거 GS스퀘어를 롯데에 팔았죠.) 그래서 백화점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진 못해요. “어? 그럼 더 안 좋은 거 아니에요?”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하나 숨어있어요. 백화점 대신 GS리테일을 먹여 살리는 ‘효자’가 따로 있거든요.
바로 **’파르나스 호텔 (Parnas Hotel)’**이에요. 삼성동에 있는 그 번쩍번쩍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제주도의 파르나스 호텔이 다 GS리테일 거예요.
지금 편의점과 마트가 100원, 200원 띠기 하며 고전할 때, 호텔 사업부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고, 호캉스 열풍이 불면서 객실 단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거든요. 실제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을 뜯어보면, 편의점에서 까먹거나 정체된 이익을 호텔이 엄청난 마진율로 메꿔주는 구조가 자주 보여요.
“마트와 편의점이 안 좋아서 걱정”이지만, **”그래도 호텔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어서 최악은 면하고 있다”**라고 해석하시는 게 더 정확해요. 백화점 부럽지 않은 ‘현금 창출원(Cash Cow)’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게 GS리테일이 경쟁사(BGF리테일)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랍니다.
3. [미래 전략] 오프라인의 한계? “앱으로 주문하고 픽업하세요” (O4O 전략)
마지막 주제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건데?’**에 대한 GS리테일의 대답이에요.
오프라인 매장이 힘들다면 방법은 하나죠. 온라인과 섞어야 해요. 이걸 전문 용어로 **O4O(Online for Offline)**라고 해요.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라는 앱을 통해 사활을 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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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서비스: 출근길에 앱으로 도시락이랑 커피 주문해 놓고, 편의점 들러서 바로 가져가는 거예요. 재고 없어서 헛걸음할 일 없고, 편의점 사장님은 폐기 걱정 줄어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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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슈퍼마켓(GS 더프레시)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서, “배추 한 포기, 두부 한 모”를 1시간 내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예요. 쿠팡이 익일 배송이라면, GS는 **’지금 당장 배송’**으로 승부하는 거죠.
오프라인 점포만으로는 답이 없어요. 사람들은 점점 더 게을러지고(?), 더 편한 걸 찾으니까요. 결국 GS리테일의 미래는 **”전국에 깔린 1만 7천 개의 편의점과 슈퍼를 얼마나 효율적인 ‘물류 창고’로 변신시키느냐”**에 달려 있어요. 단순히 물건 파는 가게가 아니라, 금융, 택배, 세탁, 픽업까지 해결하는 **’동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GS리테일은 이 앱 사용자 수(MAU)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에요.
걱정은 현실이지만, 무기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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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Crisis): **편의점과 마트(본업)**는 포화 상태와 경쟁 심화로 인해 예전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사용자님의 걱정은 100% 타당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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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 (Support): 하지만 백화점은 없어도 **’파르나스 호텔’**이라는 알짜 사업부가 엄청난 이익을 내며 회사의 기초체력을 지켜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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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Solution): 결국 오프라인의 한계를 **’앱(우리동네GS)’과 ‘퀵커머스’**로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거예요.
GS리테일은 지금 **’성숙기’를 지나 ‘변혁기’**에 서 있어요. 마트와 편의점이 힘들다는 건 경영진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호텔에 투자하고 앱을 키우는 거겠죠.
“마트랑 편의점이 불안해서 팔아야 할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호텔 실적과 앱 성장세를 보면서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두운 터널(본업 부진)을 지나고 있지만, 손에 든 촛불(호텔, 디지털 전환)이 꺼지진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