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어의 선방, 여기까지일까요? 트럼프 관세는 어떻게? 넥센타이어의 미래

K-타이어의 선방, 여기까지일까요? 트럼프의 관세 폭탄 앞에 선 ‘가장 약한 고리’

국내 타이어 3사 중 막내이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넥센타이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최근 타이어 업계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물류비 정상화”라는 호재 속에 꽤 괜찮은 실적을 보여왔어요. K-타이어의 저력을 보여주며 높은 관세 장벽도 기술력과 가성비로 잘 넘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저 먼 미국 땅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아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이른바 ‘관세 폭탄’ 예고 때문이에요.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면 그 여파는 필연적으로 타이어로 번질 수밖에 없는데요. 저는 이 위기가 유독 넥센타이어에게 더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는 이유를 3가지 핵심 포인트로 분석해 드리려고 해요.

1. 자동차가 안 팔리면 타이어도 멈춘다 : 신차용 타이어(OE)의 위기

첫 번째 주제는 **’전방 산업(자동차)과의 연쇄 작용’**에 대한 이야기예요.

타이어 회사의 매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새 차에 끼워져 나가는 **’신차용 타이어(OE)’**와 헌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교체용 타이어(RE)’**죠.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현대차, 기아는 물론이고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OE 공급을 늘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우리도 이제 글로벌 명차에 들어간다!”라는 게 넥센의 자랑이었죠.

그런데 트럼프가 “수입차에 관세 20% 때리겠다”, “전기차 보조금 없애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어요. 완성차 공장이 멈추거나 생산을 줄이면? 당연히 타이어 납품 물량도 뚝 끊기게 돼요.

📉 위기의 도미노 효과

  1. 트럼프 관세 부과: 완성차 가격 상승 및 소비 위축

  2. 자동차 생산 감산: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 하락

  3. OE 타이어 주문 취소: 넥센타이어의 납품 물량 감소 및 재고 증가

특히 넥센타이어는 최근 몇 년간 OE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어왔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오면 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야 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어요. “자동차가 기침하면 타이어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이번처럼 무섭게 들린 적이 없네요.

2. 미국 공장이 없는 설움 :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다

두 번째 주제이자, 오늘 분석의 **가장 중요한 핵심(Key Point)**이에요. 바로 **’미국 현지 생산 기지의 부재’**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땅에서 미국 사람을 고용해서 만드는 것”**이에요. 경쟁사를 한번 볼까요?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중

  •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 중

이 두 형님들은 관세 장벽이 높아져도 미국 내 공장에서 물량을 뽑아내면 관세를 피할 수 있어요. 하지만 넥센타이어는요? 아직 미국 공장이 없어요. 현재 미국 앨라배마 등에 공장 건설을 검토/추진 중이라지만, 당장 공장이 돌아가는 건 아니거든요. 즉, **미국에서 팔리는 넥센타이어는 전량 한국이나 체코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수입품’**이라는 뜻이에요.

만약 트럼프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20% 부과”를 현실화한다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지 생산분으로 방어가 되지만, 넥센타이어는 관세를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진을 깎아서 팔아야 해요. 가격 경쟁력이 생명인 넥센타이어 입장에서 가격이 20% 뛴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굳이 넥센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겠죠. 이것이 제가 넥센타이어의 미래를 가장 걱정하는 결정적인 이유랍니다.

3. 그럼에도 비빌 언덕은 있다 : ‘불황형 소비’와 ‘유럽 시장’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넥센타이어가 가진 **’생존 전략’**과 희망 회로를 조금 돌려볼게요.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고 하죠.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아 신차 판매가 줄어들면, 반대급부로 떠오르는 시장이 있어요. 바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이에요.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새 차를 사는 대신, 타던 차를 고쳐서 더 오래 타려고 해요. 즉, 낡은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넥센타이어의 강점인 **’가성비’**가 빛을 발할 수 있어요. 지갑이 얇아진 미국 소비자들이 미쉐린이나 브리지스톤 같은 초고가 타이어 대신, 성능은 준수하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넥센타이어를 선택할 가능성(Substitution Effect)이 있거든요. 넥센은 전통적으로 RE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니까요.

또 하나는 ‘유럽 공장(체코)’의 정상화예요. 미국이 힘들다면 유럽에서라도 벌어야죠.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은 최근 2단계 증설을 마치고 생산 능력이 대폭 늘어났어요. 유럽 역시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넥센은 유럽 내에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어요. 미국발 리스크를 유럽 시장의 성장으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 방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

‘가성비’로 버티기엔 파도가 너무 높아요

넥센타이어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은 **”매우 조심스럽다”**는 쪽이에요.

  1. 전방 산업 위기: 트럼프발 자동차 산업 위축은 OE 물량이 많은 넥센에게 악재예요.

  2. 치명적 약점: 경쟁사와 달리 미국 현지 공장이 없어 관세 리스크에 가장 취약해요. (이게 제일 커요!)

  3. 유일한 희망: 불황에 따른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증가와 유럽 공장 가동률 상승을 기대해야 해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넥센타이어 싸다, 저평가다”하고 덥석 물기보다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확정되는지, 그리고 넥센 경영진이 미국 공장 부재라는 리스크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현지 물류 센터 확보나 가격 정책 등)**를 확인하고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제 의견이에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말이 있죠? 지금 타이어 업계에 내리는 비는 단순한 소나기가 아니라 태풍급 비바람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산(미국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에게는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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