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시대의 개막? 가능할까? 그래도 HL만도는 믿어볼까?

로보택시 시대의 개막? “하지만 한국 도로를 보세요, 정말 갈 길이 멉니다”

 

자율주행 테마의 대장주, 바로 **’HL만도’**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보면 테슬라의 ‘사이버캡(로보택시)’ 공개 이후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죠. HL만도 역시 로보택시에 필수적인 조향, 제동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고요.

하지만 투자자 여러분, 마냥 설레기만 하신가요? 조금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전 세계는 로보택시로 달려가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질문 말이에요. 국내 상용화가 늦어지는 이 상황이 HL만도에게 어떤 리스크가 될지, 그리고 회사는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3가지 핵심 챕터로 나누어 꼼꼼하게 짚어 드릴게요.

1. 글로벌은 ‘속도전’인데, 한국은 ‘거북이걸음’… 고립되는 갈라파고스 위기일까요?

첫 번째 주제는 **’국내 로보택시 상용화의 현주소’**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이에요.

미국을 볼까요? 구글의 웨이모(Waymo)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운전자 없는 택시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요. 중국은 어떤가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바이두의 아폴로 고(Apollo Go)가 수백 대씩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쓸어 담고 있죠. 바야흐로 ‘자율주행 데이터의 황금기’가 열린 거예요.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요? 한국도 상암이나 강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규제의 벽은 높고 인프라는 부족해요. 진짜 ‘상용화(Commercialization)’, 즉 시민들이 앱으로 자유롭게 로보택시를 불러 타는 시대는 아직 요원해 보여요.

이게 왜 HL만도에게 걱정거리냐고요? 자율주행 기술은 **’데이터의 축적’**이 생명이에요. 실제 복잡한 도심 도로를 달리며 쌓은 데이터가 부품의 정밀도를 높이는 자양분이 되거든요. 내수 시장에서 로보택시가 활발하게 돌아다녀야 HL만도도 실전 테스트를 하고 부품을 고도화할 텐데, 안방인 한국 시장이 멈춰 있으니 ‘테스트베드’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게 사실이에요.

기술은 있는데 써먹을 무대(국내 시장)가 좁다는 것, 이것이 HL만도가 가진 태생적인 아쉬움이자 우리가 직시해야 할 첫 번째 리스크랍니다.

2. 그럼에도 기술은 거짓말하지 않아요: ‘By-Wire’ 시스템의 독보적 가치

두 번째 주제는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HL만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기술적 해자(Moat)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로보택시가 상용화되려면 가장 중요한 부품이 뭘까요? 눈(카메라/센서)도 중요하지만, 결국 차를 움직이고 멈추게 하는 **손발(조향/제동)**이 중요해요. 여기서 HL만도의 필살기인 **’SbW(Steer-by-Wire, 전자식 조향 장치)’**와 **’BbW(Brake-by-Wire, 전자식 제동 장치)’**가 등장해요.

💡 잠시만요! ‘By-Wire’가 뭔가요?

기존 자동차처럼 핸들과 바퀴가 기계적인 축으로 연결된 게 아니라, 오로지 전기 신호(전선)로만 연결된 시스템을 말해요. 비행기 조종 기술에서 유래했죠.

이 기술이 왜 로보택시에 필수적이냐면요:

  1. 설계의 자유: 기계적 연결이 없으니 핸들을 떼어버리거나 접어서 숨길 수 있어요. 운전석이 필요 없는 로보택시 실내 디자인에 최적화되어 있죠.

  2. 안전성 (Redundancy): 전기 신호가 끊겨도 백업 시스템이 작동해 차를 안전하게 멈출 수 있어요.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이중 안전장치’는 필수예요.

HL만도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국내 시장이 늦더라도, 전 세계 어떤 완성차 업체든 로보택시를 만들려면 HL만도의 이 기술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국내 상용화 지연이라는 악재를 기술력이라는 호재로 방어하고 있는 셈이에요.

3. “한국이 안 되면 밖으로 나간다” : 북미와 중국, 그리고 인도로의 탈출구

마지막 주제는 HL만도의 생존 전략, 바로 **’철저한 글로벌 현지화’**예요.

한국 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면 HL만도의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암울했을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HL만도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뜯어보면 내수 비중보다 해외 비중, 특히 북미와 중국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북미 시장: 테슬라(Tesla)를 비롯한 북미 전기차 업체들(Rivian, Lucid 등)과의 파트너십이 끈끈해요. 특히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IRA 혜택 등을 받으며 현지 로보택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죠.

  • 중국 시장: 중국 로컬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이 무섭잖아요? HL만도는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며 중국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세에 올라타 있어요.

결국 HL만도의 전략은 명확해요. **”한국의 규제나 인프라가 늦어진다면, 이미 로보택시 판이 벌어진 미국과 중국에서 돈을 벌겠다”**는 것이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상용화 지연이 아쉽긴 하지만, HL만도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한국이 늦어도, HL만도의 부품은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의 로보택시 안에서 달리고 있을 테니까요.

우려는 현실이지만, 기업은 길을 찾고 있어요

정리하자면, HL만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입체적이어야 해요.

  1. 우려(Risk): 사용자님의 비평대로 한국의 로보택시 상용화는 경쟁국 대비 늦은 게 사실이에요. 이는 국내 테스트베드 부족과 데이터 축적의 기회비용 상실이라는 아픔으로 다가오죠.

  2. 기회(Opportunity): 하지만 로보택시의 필수템인 ‘By-Wire’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한국의 더딘 행정 속도가 답답하긴 하지만, HL만도라는 기업 자체의 경쟁력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오히려 국내 시장의 한계를 알고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경영진의 판단이 옳았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 HL만도의 주가를 보실 때는 국내 뉴스보다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부품이 들어가는가?”, “중국 로컬 업체의 수주가 늘어나는가?” 같은 해외발 소식에 귀를 기울이시는 게 훨씬 정확한 투자 포인트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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